장항준 감독1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리뷰 (역사의 빈틈, 예상 밖의 전율, 신의 한수) 단종이 유배된 기간은 고작 4개월이었습니다. 그 짧은 시간을 영화 한 편으로 풀어낸 장항준 감독의 선택이 처음엔 의아했는데, 영화관을 나오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. 비극의 스펙터클이 아니라, 비극 속 사람의 온기를 담으려 했던 거였습니다. 역사의 빈틈 : 계유정난 이후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4개월영화 첫 장면부터 "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"이라는 문구가 뜹니다. 팩션(Faction)이란 사실(Fact)과 허구(Fiction)를 결합한 장르로, 역사적 실존 인물과 사건을 뼈대로 삼되 그 사이사이의 빈틈을 창작으로 채우는 방식입니다. 이 문구 하나로 관객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상상인지 스스로 가늠하며 보게 됩니다. 저도 직접 겪어보니, 그 경계를 추적하는 것 자체가 영화의.. 2026. 4. 6. 이전 1 다음